부지급률 하락세에 대해 손해보험사들은 비대면 실손보험 청구 프로그램인 실손24 도입과 각 사의 보험금 지급 안내 강화 덕분이라는 입장이다.
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자산규모순 6대 손해보험사의 보험금 부지급률은 1.05~1.39%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인 0.95~1.55%와 비교하면 부지급률이 대부분 개선됐다.

대형 손해보험사 중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화재다. 지난해 하반기 메리츠화재의 부지급률은 1.39%였는데 직전년보다는 0.16%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지급·부지급 내역 상세 안내 등 대고객 안내 강화 효과로 추정된다"며 "과거에 비해 보상이 되지 않는 영역에 대해서 고객들이 더 명확하게 알게 돼 보상이 되지 않는 치료를 받지 않거나 치료를 받더라도 청구행위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다음으로 DB손해보험의 부지급률이 높았다. DB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떨어진 1.33%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는 각각 1.33%, 1.3%로 나타났다.
대형 손해보험사 중 부지급률이 가장 낮은 곳은 한화손해보험이다. 한화손해보험은 2024년 하반기 0.95%로 유일하게 0%대였으나 지난해 하반기엔 1.05%를 기록하며 0.1%포인트 상승했다.
부지급률이 가장 크게 개선된 곳은 현대해상이다. 지난해 하반기 현대해상의 부지급률은 1.28%로 전년 동기 1.57% 대비 0.29%포인트 하락했다.
현대해상 측은 실손24 운영과 더불어 보험금 청구서류 안내 강화를 통해 부지급률이 개선됐다는 입장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실손24 운영이 활성화됨에 따라 고객님들께서 진료비영수증, 세부내역서 등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손쉽게 제출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당사는 보험금 청구서류에 대한 안내를 지속 강화함으로써 과거 대비 손쉽게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실손24는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앱 또는 웹을 통해 진료내역이나 처방내역 등 보험금 청구 서류를 보험사로 바로 보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는 2024년 10월부터 시행됐으며 지난해 10월엔 의원 및 약국을 대상로 2단계 확대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