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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법인 흑자전환된 KB국민은행, ‘초국적화지수’ 1위 수성...우리·신한은행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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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법인 흑자전환된 KB국민은행, ‘초국적화지수’ 1위 수성...우리·신한은행 뒤이어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6.04.02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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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법인 흑자전환에 성공한 KB국민은행(행장 이환주)이 은행 글로벌 역량 평가 지표인 '초국적화지수(TNI)'도 5대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 프라삭은행과 인도네시아 KB뱅크 등 리테일 기반 영업을 하는 법인들이 많아 현지 채용 직원수가 상대적으로 많고 실적도 개선되면서 초국적화지수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은행의 초국적화지수는 21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3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5대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높다. 
 

▲AI로 만든 그래프
▲AI로 만든 그래프 입니다.

TNI는 은행 총자산 중 해외자산과 해외수익, 해외인원 등의 비율을 토대로 산출한 지표로 해당 은행의 국제화 정도를 판단하는 척도로 사용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해외법인 당기순이익이 1163억 원으로 2024년 833억 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5873억 원을 기록한 신한은행(행장 정상혁)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특히 KB국민은행은 해외법인 수는 5곳으로 평균 10곳이 넘는 경쟁사보다 적지만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소매영업 기반 법인이 많아 기본적으로 현지 직원 수와 자산이 많다.

실제로 지난해 KB국민은행 총 직원 수 2만8904명 중에서 해외인원은 1만3562명으로 해외직원 비율은 46.92%에 달한다. 해외 직원이 두 번째로 많은 우리은행(8413명)보다 약 5000명 가량 더 많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인도네시아 KB뱅크의 한국 회계기준 흑자전환을 위해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는 한편 미얀마 법인은 제재와 환리스크를 고려하면서도 국가 정상화에 대비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국가·지역별 특성에 따라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할 예정”이라 말했다.

우리은행(행장 정진완) 역시 지난해 초국적화지수가 20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33포인트 상승하며 2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벨트를 중심으로 수 십년 전부터 적극적으로 현지화 전략을 도입하면서 해외시장 역량을 키워온 은행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초국적화지수가 17.67을 기록해 3위였지만 자산은 5대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많았다. 

작년 말 기준 신한은행의 원화환산해외자산은 74조1230억 원으로 2위 우리은행(59조6791억 원)보다 약 14조 원 더 많았고 해외자산비율도 12.42%를 기록해 우리은행(11.87%), KB국민은행(6.79%) 등 경쟁 은행보다 2배 가까이 더 높았다. 

반면 하나은행(행장 이호성)은 초국적화지수 13.67을 기록해 경쟁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나은행은 은행업 영위 해외법인이 11곳으로 우리은행과 더불어 가장 많았지만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을 비롯해 지분투자 방식 해외진출을 한 경우도 많아 초국적화지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은행(행장 강태영)은 초국적화지수가 가장 낮았는데 해외법인이 2곳에 그치고 대부분 지점 형태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등 타행 대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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