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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없이 쇼하네, W는 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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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없이 쇼하네, W는 또 뭐야?"
  • 헤럴드경제 www.heraldbiz.com
  • 승인 2007.03.0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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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이 영상전화인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와 와이브로(휴대인터넷)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브랜드 알리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브랜드는 서비스를 압축적으로 설명,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통신사들이 작명에 심혈을 기울였다.

요즘 가장 화제에 오르고 있는 브랜드는 KTF의 HSDPA인 ‘쇼(SHOW)’다.

KTF가 지난해 6월 HSDPA 서비스를 시작할 때 브랜드는 쇼가 아니라 ‘월드폰 뷰(Worldphone view)’였다.

영상통화는 물론 전세계 어디서나 국내와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작명. 그러나 부르기가 불편하고 HSDPA를 전부 설명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지난해 12월 쇼로 바꿨고 지난 1일 전국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대대적인 새 브랜드 알리기 ‘쇼’에 나섰다.

쇼는 젊은 세대들의 감각적인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쇼라는 말 그대로 ‘보고 보여주는’ 영상통화의 의미를 간결하게 압축했다.

업계 일부에서는 ‘쇼’가 ‘쇼하네’처럼 부정적인 어감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메릴린치는 KTF가 HSDPA를 시작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 것이라며 “쇼가 시작되기 전에 팔아라”며 부정적인 ‘매도’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KTF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있고 화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기는 분위기다. KTF는 오히려 TV CF에서 비디오 아티스트인 고(故) 백남준씨의 퍼포먼스를 앞세워 ‘쇼하고 있네’란 카피까지 내보내고 있다. 조만간 화투에서 익숙한 ‘쇼당(黨)’도 선보인다.

쇼가 등장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T없이 쇼하네’란 패러디를 선보이고 있다. T는 경쟁사인 SK텔레콤이 지난해 8월부터 선보인 이동통신 브랜드로 아직 전국서비스를 하지 않는 SK텔레콤을 빗댄 말이다.

T는 ‘통신(Telecom)’, 기술(Technology), 최고(Top), 신뢰(Trust)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최고의 기술로 고객들에게 신뢰 받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란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T는 SK텔레콤 이동통신의 브랜드로 KTF 쇼에 해당하는 HSDPA 브랜드는 ‘3G+’. HSDPA의 새로운 브랜드인 '3G+'는 기존의 3세대 이동통신 보다 한 차원 앞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3.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표현한 것. 화상통화와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통해 얻을수 있는 ‘+(플러스) Life’의미도 갖고 있다.

다음달부터 대대적인 와이브로 마케팅에 나서는 KT는 와이브로 서비스 브랜드를 ‘KT WIBRO’로 확정했다. ‘W’를 앞세운 브랜드 이미지도 선보였다. ‘W’는 와이브로가 펼쳐갈 세상(World), 자유로운 무선(Wireless), 놀라운(Wonderfull)를 상징한다.

W의 발음을 따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2배로 늘린다는 ‘더블 유(Double You)’란 의미도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출처: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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