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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박사 건강비결]'패스트' 아닌 '슬로우푸드'를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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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박사 건강비결]'패스트' 아닌 '슬로우푸드'를 먹자
  • 김수경 박사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3.13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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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는 데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생식을 하는 것, 둘째는 현미잡곡밥을 먹는 것, 셋째는 흰 쌀밥을 먹는 것이다. 이 중에서 맛이 가장 좋은 것은 흰 쌀밥이다. 그 다음이 좀 거칠기는 하지만 현미 잡곡밥이다.

현미 속에는 생명의 상징인 씨눈이 들어 있어 거기에 3대 영양소 외에 효소와 여러 가지 비타민, 미네랄이 있기 때문이다. 흰 쌀과 비교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생식은 맛은 제일 없지만 모든 생명의 영양소가 다 들어 있어 건강에는 가장 좋다. 먹는 순간의 즐거움이 줄어드는 대신 그만큼 몸에 좋은 것이다.

그리고 농약을 자가분해시키는 ‘피틴산’이라는 성분까지 들어있다. 농약걱정까지 면하게 해준다. 흰 쌀밥은 당뇨나 치질의 간접적인 원인이 된다. 흰쌀밥은 탄수화물만 있다. 흡수만이 되어 당분이 나오면 당뇨, 섬유질이 없어 배설이 되지 않으니까 변비와 치질이 생기는 것이다.

◆나의 생식 철학=나는 생식만이 사람의 건강을 원점으로 되돌려준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세상에서 자연산에 제일 가까운 것이 생식이다. 그래서 생식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생식사업이 좀 된다 하니까 그야말로 아무런 생각 없이 장사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과학적이라는 미명 아래 현대인들의 마음을 악용하려는 것이다.

또 다시 강조하지만 원료는 자연산이 제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많은 사람이 먹기에 불가능하다. 그래서 가장 자연산에 가까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자연산에 가까워지면 하나님이 인간을 만들 때 필요한 성분을 주셨던 바로 그것을 되돌려 받는 것이다.

◆슬로우푸드를 먹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은 대부분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들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 하루에 첨가물을 11그램 정도 먹는다. 이것을 1년으로 환산하면 4킬로그램 정도가 된다.

그 대표적인 음식이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패스트푸드 음식이다. 라면 역시 마찬가지다. 이 음식물들은 수입 밀가루에 식품첨가불이 들어가고 기름에 튀기고 열을 가했기 때문에 영양분이 거의 유실된, 별로 좋지 않은 음식이다.

햄버거는 그 어원이 ‘함부르크 몰드’에서 나온 말이다. 함부르크 부두 노동자들이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대충 싼 고기를 갈아서 만든 것으로 그것을 손에 들고 다니면서 먹던 음식이다. 요즘은 그것도 유행이라고 손에 음식을 들고 공해와 함께 먹는데 참으로 한심한 광경이다.

지금 세계적으로 슬로우푸드를 먹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인스턴트시대에 경종을 울리고 우리의 건강을 지키자는 슬로건이다. 이 슬로우푸드가 비록 생식은 아니더라도 패스트푸드에 비한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슬로우푸드는 우리의 고유의 음식들이다. 이제 우리의 음식 만드는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

잃어버린 고향을 찾아가듯이 우리 토종 음식이 우리 모두의 식단에 올려지게 되면 우리는 음식 선진국이 될 것이다. 그것이 기본적인 원동력이 되어 경제, 정치 선진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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