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얼마나한 위로이랴/ 소리쳐 부를 수도 없는 이 아득한 거리에/ 그대 조용히 나를 찾아
오느니.
사랑한다는 말 이 한 마디는/ 나 이 세상 온전히 떠난 뒤에 남을 것.
잊어버린다, 못 잊어 차라리 병이 되어도/ 아 얼마나한 위로이랴/ 그대 맑은 눈을 들어 나를 보느니 (조지훈 님의 시 ‘민들레’)
어느 가수의 일편단심 민들레 노랫말로 더욱 유명해진 민들레 ‘일편단심’…
경남 의령의 명산 자굴산 자락에서 무 농약, 무 화학비료로 정성껏 재배한 100% 천연식품 ‘일편단심’이 차와 국수로 만들어져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고 있다.
“몇 십 년 간 도시에서 살다 보니 공해와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변비와 당뇨가 심해져 모든 것을 정리하고 물 좋고 산 좋은 곳을 찾다가 자굴산 자락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1993년부터 민들레를 재배해 온 ‘민들레 식품’ 박영훈 사장은 처음엔 사업으로 까지 발전시킬 생각도 못했는데 민들레를 캐 차처럼 끓여도 먹고 분말로도 먹다가 씻은 듯이 병이 나아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엉거시과의 다년초로 산과 들에서 자라는 민들레는 포공영이라 하여 전국 산야에 지천으로 깔려있는 여러해살이 약초로서 건위, 해열, 천식, 이뇨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고 한다.
박 사장은 혼자 먹기엔 너무 아까워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해 민들레 차· 환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제의를 받고 이웃주민 6명과 함께 1999 ‘농촌여성 일감 갖기’사업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처음엔 농촌아낙네들을 통해 직접 수매하여 원료를 확보하고 제품화 하였으나 도로변의 매연과 무분별한 농약 살포 등으로 인해 중금속과 농약성분이 검출되어 전량폐기하고 자굴산 기슭에 5000여 평의 민들레 포장을 확보해 원료를 확보했다.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민들레를 황토방에서 3일간 숙성, 건조해 먹기 좋은 민들레 차, 환, 국수 제품으로 만들어 낸다.
박 사장은 “이른 봄인 4월초부터 채취한 잎과 11월~이듬해 2월까지 겨울에 수확한 뿌리를 혼합해 부드러운 맛을 낸다.”고 강조한다.
평소 밀가루 음식이 거북했던 분들도 민들레 국수를 드시면 속이 편안해 진다고 하는 민들레식품은 2003년 친환경농산물 인증과 경남 QC마크를 획득하고, 2004년엔 ISO 9001국제 인증, 2005년엔 친환경농산물 전환기 유기농인증 까지 받았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중국등지 수출 길도 터 상당한 성과도 올려 민들레 차가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인들의 입맛까지 공략하고 있다.
박 사장은 “민들레 식품이 몸에 좋다고 알려지자 너도 나도 참여해 ‘짝퉁’제품도 시중에 나와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제품 선택에 주의도 당부했다.
또 올 10월까지 인제대학교, 대구 카톨릭대학교와 공동으로 품질 개량은 물론이고 새로운 발효차 개발, 민들레 엑기스 추출 고기능성 주스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속의 민들레 식품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제품개발연구와 시설투자도 아끼지 않을 겁니다.”
현재 민들레 차와 환, 국수 등 7가지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자굴산 자락의 민들레 씨가 홀씨 되어 세계인의 입속으로 퍼져 갈 날을 기대해 본다.
☞제품 문의 및 구입처: 민들레식품 박영훈 사장 010-2586-6535, 홈페이지 www.mdltea.com. 의령군 농업기술센터 055-570-4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