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중국산 저가 MP3 품질 엉망… '비지떡' 먹기 일쑤
상태바
중국산 저가 MP3 품질 엉망… '비지떡' 먹기 일쑤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3.21 0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싼 맛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생소한 업체가 판매하는 MP3를 사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쉽다.

중국산 등 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취급할 뿐만 아니라, 환불 요청을 해도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김경민(19) 씨는 얼마전 어머니로부터 MP3를 선물받았다. 어머니께서 큰 맘 먹고 7만원이나 들여 사주신 것이다.

너무 기쁜 나머지 G마켓에 들어가 기계를 살펴보았다. 원산지가 중국산이라고 써놓지도 않고 판매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산 셈이다.

‘그래도 제품에 문제가 없으면 되지’ 하고 사용을 했다. 그런데 잠금키가 없는데도 홀드가 되고, 충전도 되지 않았다. 한마디로 불량제품이었다.

김 씨는 “상품명도 안씌어 있고, 물건도 좋지 않고, 업체에 전화를 해도 받지않는다”며 “정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20일 ‘i-STORM’을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했다.

소비자 김소정 씨는 최근 G마켓을 통해 구입한 아이리버 MP3가 바로 고장이 나 교환을 받았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고장이 나 판매자인 ‘digitalWorld’측에 환불을 요청했다.

먼저 G마켓 게시판에 글을 남겼더니 직접 전화를 달라고 했다. 전화를 한지 사흘만에 겨우 통화연결이 되었는데, 고장으로 인한 환불은 업체의 책임이므로 택배로 부쳐달라고 했다.

바로 보냈지만 한 달이 다 되어도 연락이 없다. 게시판에도 수차례 글을 올렸지만 최근 글만 남겨놓고 모두 삭제해버렸다.

G마켓은 판매자와 연락해야 한다는 말 뿐이다.

김 씨는 “일시불로 이미 카드결제가 나간 상태이고,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고, 글을 올려도 소용이 없어 어디 가서 하소연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