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등 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취급할 뿐만 아니라, 환불 요청을 해도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김경민(19) 씨는 얼마전 어머니로부터 MP3를 선물받았다. 어머니께서 큰 맘 먹고 7만원이나 들여 사주신 것이다.
너무 기쁜 나머지 G마켓에 들어가 기계를 살펴보았다. 원산지가 중국산이라고 써놓지도 않고 판매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산 셈이다.
‘그래도 제품에 문제가 없으면 되지’ 하고 사용을 했다. 그런데 잠금키가 없는데도 홀드가 되고, 충전도 되지 않았다. 한마디로 불량제품이었다.
김 씨는 “상품명도 안씌어 있고, 물건도 좋지 않고, 업체에 전화를 해도 받지않는다”며 “정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20일 ‘i-STORM’을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했다.
소비자 김소정 씨는 최근 G마켓을 통해 구입한 아이리버 MP3가 바로 고장이 나 교환을 받았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고장이 나 판매자인 ‘digitalWorld’측에 환불을 요청했다.
먼저 G마켓 게시판에 글을 남겼더니 직접 전화를 달라고 했다. 전화를 한지 사흘만에 겨우 통화연결이 되었는데, 고장으로 인한 환불은 업체의 책임이므로 택배로 부쳐달라고 했다.
바로 보냈지만 한 달이 다 되어도 연락이 없다. 게시판에도 수차례 글을 올렸지만 최근 글만 남겨놓고 모두 삭제해버렸다.
G마켓은 판매자와 연락해야 한다는 말 뿐이다.
김 씨는 “일시불로 이미 카드결제가 나간 상태이고,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고, 글을 올려도 소용이 없어 어디 가서 하소연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