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 비뇨기외과과장 제럴드 앤드리올(Gerald Andriole) 박사는 아보다트가 전립선암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전립선암 위험을 평균 23%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42개국에서 실시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AFP통신 등이 31일 보도했다.
전립선암 위험을 나타내는 전립선특이항원(PSA) 혈중수치가 높은 남성 8천231명(50-75세)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아보다트와 위약을 투여하면서 2년과 4년 후 전립선 조직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보다트 그룹은 19.9%, 대조군은 25.1%가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앤드리올 박사는 밝혔다.
이는 앞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밝혀진 또 다른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프로스카(피나스테리드)의 전립선암 억제효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아보다트 그룹에서 특히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전립선암 위험이 31.4% 낮았다.
그러나 아보다트 그룹에서는 심부전이 발생한 환자가 30명으로 대조군의 16명에 비해 훨씬 많았다. 머크 제약회사 제품인 프로스카는 심부전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보다트를 생산하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제약회사는 지난 29일 식품의약국(FDA)에 아보다트를 전립선암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 전립선암 예방약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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