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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은 총재 "한은의 독립성과 권위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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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은 총재 "한은의 독립성과 권위 지키겠다"
  •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 승인 2010.04.01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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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한국은행 김중수 신임총재는 취임일성으로 한은 독립성을 강조하며, 그간 자신을 둘러싼 '한은 길들이기용 인선'이라는 논란을 일축했다.

김중수 총재는 1일 서울 한은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한은의 독립성은 기본이며 권위를 세우는데 일조하겠다. 더는 한은의 독립성과 한은법 개정은 논의쟁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G20 의장국 위상에 걸 맞는 한국 중앙은행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총재는 이날 "새로운 국제금융질서가 형성되어 가고 있으며 G20 의장국에 걸 맞는 한국은행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때"라며 4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물가안전 등을 위협하고 있는 대내외적인 경제의 '불확실성' 해소,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 금융안정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 강화, 한은과 시장간의 원활한 소통, 한은의 조사․연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총재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출구전략 시기 조율에 대해서는 "출구전략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도입했던 각종의 비상 지원책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대내외 경제 환경의 변화에 유의하면서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는데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 유럽, 일본 등 다른 나라 중앙은행과의 국제적 공조와 정부정책과의 조화 등 지금의 경제위기 회복과 금융질서 형성에 있어 한은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김 총재는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획재정부 차관의 열석발언권 행사와 한국은행에 단독 조사권을 부여하는 한은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는 논의 대상이 아니다"며 "이명박 대통령도 한은 독립성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독립성은 기본이며 한은의 권위를 세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총재는 취임식을 시작으로 한국의 중앙은행의 수장으로서 4년 임기의 항해를 시작했다.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 시기 조율과 한은의 독립성 강화 등 산적한 현안을 김 총재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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