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과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여자도 포경수술을 하나요?"라는 질문을 가끔 받는 경우가 있다. 답은 "예스(yes)"다.
흔히 포경수술은 남성만 하는 수술인 줄 알고 있지만 여성도 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음경의 표피가 귀두를 덮고 있을 때 제거하는 것을 포경수술이라 한다. 여성도 마찬가지로 표피가 음핵을 많이 덮고 있을 때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
남성의 귀두에 해당하는 여성의 음핵(clitoris)은 질의 입구 상단에 위치하며 크기는 쌀, 팥, 콩 정도의 크기이다. 음핵은 남성의 귀두처럼 신경과 혈관이 발달되어 있는 조직으로 성적 자극을 받을 경우, 부풀어지는 발기조직이다.
남성의 귀두나 여성의 음핵이 발달된 사람들의 공통점은 성생활을 좋아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음핵이 표피에 덮여 있으면 직접적인 자극을 받을 수 없어 흥분기의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불감증 환자가 되기 쉽다.
덮인 표피 조직을 제거하는 것을 일명 여성 포경수술이라 부르는데 10~20분 정도 소요되는 간단한 시술이다. 하지만 이때 덮인 표피를 많이 잘라 음핵이 너무 노출되면 오히려 아플 수가 있으니 표피를 적당량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감증으로 본원을 내원했던 40대 중반 여성 Q씨의 경우 여러 가지 상담과 검사를 해 본 결과 원인이 음핵을 덮고 있는 표피에 있음이 밝혀졌다. 이 여성의 경우 음핵의 크기가 일반 여성의 2~3배 정도의 크기로 발달되었음에도 이 표피 조직 때문에 불감증을 호소했던 것이다. 이 환자의 경우 여성 포경수술을 시행한 후 간단하게 불감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여성의 성감대는 여러 곳에 분포한다. 특히 음핵, 지스팟, 유두(乳頭)가 성감대의 핵지대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조직의 공통점은 표면에 돌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성감이 떨어진다.
불감증 여성은 해부학적인 원인이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트리플 더블(triple double)은 농구에서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를 총칭한다. 한마디로 트리플 더블은 스타 중의 스타만이 달성한다고 볼 수 있다.
여성의 불감증 개선 수술에도 트리플 더블이 있는데 바로 음핵(clitoris), 지스팟(G-spot), PC 근육 봉합술을 한 번에 시술하는 것이다.
불감증 원인 중 심리적 원인이 없을 경우 트리플 더블을 시행한 결과 90% 이상 치료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도움말=웅선 성의학클리닉 홍성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