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의 가짜로 의심되는 칫솔모)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한나 기자] 인터넷에서 구입한 유명 전동칫솔의 교체용 칫솔모가 모조품으로 의심돼 기업으로부터 환불을 거부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제품을 구입할 때는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시 공촌동의 김 모(남.49세) 씨는 2009년 7월에 G마켓에서 오랄비 플렉시 소프트 전동칫솔 교체용 칫솔모(FlexiSoft EB 17-4, 4입)를 8천8백원에 구매했다. 칫솔모를 교체해 사용하던 김씨는 전동칫솔 사용중에 칫솔모가 갑자기 이탈돼 잇몸과 치아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이상하게 여긴 김 씨는 바로 오랄비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상담원은 김 씨가 인터넷에서 구매했다는 말을 듣곤 ‘정품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칫솔모가 짝퉁일 거라곤 생각도 못한 김 씨는 오랄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한 제품이 정품이 아니면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는 상담원의 말에 더욱 황당했다.
김 씨는 “소비자가 정품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살 방법이 없다. 짝퉁이 유통되어도 오랄비 측엔 책임이 없는거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G마켓에 확인을 요청한 결과 '판매자에게 정품 증빙 서류를 요청했으나 서류상 브랜드명이 확인되지 않아 상품판매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답변을 받았다. G마켓 관계자는 “고객이 오랄비 칫솔로 인식하고 구매했으나 정품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므로 고객의 요청에 따라 환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랄비 관계자는 “G마켓에서 오랄비 정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가 아니더라도 정상 판매된 오랄비 제품은 보상이 가능하다”고 했다.
오랄비 측은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이 한국 피앤지를 통해 정식 수입 판매된 제품이 아니며 제품 불량 패턴 및 확인된 정보로는 가품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제품을 독일 본사에 보내 가품 여부를 확인한 뒤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겉으로만 봐서는 정품과 표기상의 차이가 없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김 씨가 구입한 제품은 오랄비 온라인 공식 대리점인 G마켓에서 2만6천500원으로 팔리고 있다.
G마켓 이래서 믿고 이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