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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10년, "'띠리리링'과 함께한 그때 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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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10년, "'띠리리링'과 함께한 그때 그 사람들"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4.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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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리링~'

시그널 음악이 나온 지 10년이 됐다.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로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KBS 휴먼 다큐멘터리 인간극장. 방송사 인하우스(in-house) 프로그램도 아닌, 외주제작 다큐멘터리가 KBS에서 10년간 버텼다는 것은 그 자체로 소중한 기록이다.

최근 인간극장 제작사 제3비전 장강복 제작팀장은 "평범한 삶이 갖는 힘이 있다"며 "소재 지향주의로 가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소재가 풍부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초반 3년 직접 연출을 맡았고 현재는 현장 PD를 통솔하는 장 팀장은 인간극장의 매력에 대해 "술수나 편법을 쓰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야기가 과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은 하지만 풀어가는 방식은 진솔해야 한다는 것.

10년 인간극장에 출연한 사람은 모우 1천443명이다. 소재 발굴부터 방송까지 5부작 한 편을 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8~9주. 제보가 들어오기도 하고 꼭 출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방송이 무조건 되는 것은 아니다. 소재를 찾는 일만 한 달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

장 팀장은 "동네 이장님이 최고의 정보원"이라며 10년 노하우를 귀띔했다.

출연자를 찾으면 이번엔 방송 출연을 설득하는 과제가 남는다. 장 팀장은 "보통 사람들은 당연히 안 하려고 하죠. 시간을 보내며 가족이 돼야 합니다. 내 진심을 보여주는 정공법 밖에 없어요"라고 말했다.

인간극장은 2000년 5월1일 방송됐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5부작 다큐멘터리로 만든다는 것이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방송 3개월 만에 아침 시간대에서 저녁 시간대로 옮겼다.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기 때문.

방송 시작 1년 후 인간극장의 상징이 된 이금희 아나운서의 내레이션과 '띠리리링~'하는 시그널 음악이 정착하게 된다.

끝으로 장 팀장은 "'외주 프로덕션'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할 때는 설움도 많이 당했지만 이제는 '인간극장' 만드는 제3비전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며 "현장에서 PD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통한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이룬 작은 성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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