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올해 1분기 자회사와 합산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6천998억원, 영업이익 5천29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72%, 2.62%씩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에 적용되던 글로벌 기준 매출은 13조1천589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3% 늘어나며 역대 1분기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천888억원으로, 4천700억원선이던 시장기대치를 능가했다.
1분기 실적호조를 주도한 것은 TV분야로, 평판TV 판매량이 600만대를 기록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 급증했다.
TV를 주력으로 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매출이 5조1천563억원으로 20% 증가했다. 영업손익도 작년 1분기 적자에서 1천82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백색가전을 주력으로 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도 북미와 아시아지역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8% 늘어난 2조3천8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6% 늘어난 2천74억원이었다.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사업본부의 휴대전화 사업은 판매가 및 프리미엄제품 비중 하락으로 3조1천396억원의 매출에 27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판매량은 2천710만대로, 작년 1분기보다는 20% 늘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20% 감소했다.
LG전자는 "TV는 성수기에 접어드는데다 '월드컵 특수'가 예상돼 판매량과 수익성 측면에서 시장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며 가전사업과 성수기로 진입하는 에어컨사업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