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SKT는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흥지역 내의 GSM(유럽이동통신방식) 사업자 인수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시장조사기관인 로아그룹은 7일 '전세계 이동통신 시장의 M&A 가속화에 대한 시사점과 국내 이통사의 대응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국내 이동통신사는) WCDMA 커버리지 확대 및 가입자 확대를 위한 세계화 전략의 일환으로 무선인터넷 시장 발달이 더딘 GSM 기반의 신흥시장을 1차 타깃으로 삼고, 인수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TF의 경우 자금에 대한 부담, 기존 국내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시장 1위 달성이라는 관점에서 봤을때 WCDMA 로밍 지역 확대를 위한 글로벌 제휴 등의 사업자 블록 구축에 참여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3G 시대에서 SKT와 KTF는 여러 단말기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단말기 미들웨어 플랫폼의 공용화 및 공용 단말기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연합체나 합작사를 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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