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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여자가 더 조심해야 하는 병,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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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여자가 더 조심해야 하는 병, 따로 있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1.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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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소화기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바로 현대인의 약 10~15% 정도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다. 이 병 역시 여러 연구에 의해 여성의 유병률이 남성의 약 2배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스트레스를 받은 후 변비나 설사 등의 배변장애,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가끔씩 배가 아프거나 설사 등을 한다고 해서 모두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아니며, 증상이 자주, 오랜 기간 지속되고 그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일 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마찬가지로 내시경이나 엑스레이같은 검사로 확인되는 특정 원인 질환이 없는 것이 특징적이다.

스트레스를 받은 후 변비나 설사가 나타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위나 장과 같은 소화기관은 의지대로 조종할 수 없는 근육인 불수의근에 의해 움직인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흥분해 순간적으로 많은 혈액을 근육에 공급하므로, 상대적으로 소화기관에는 평소보다 적은 양의 혈액만 있게 된다. 이러한 경우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화기관의 운동이 느려져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거나 장운동이 저해돼 변비가 생길 수 있다. 한편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호르몬이 나와 위액이 과다하게 분비되기도 한다.

과다분비된 위액이 십이지장에서 미쳐 중화되기 중화되지 못한 채로 소장으로 오게되면 소장 및 대장의 음식물을 빨리 내려보내 설사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보통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치료를 위해서는 장의 예민도를 떨어뜨리는 진경제, 변비에 효과적인 부피형성 완하제(수분을 흡수해 대변의 부피를 늘리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약) 등의 약제를 사용하며, 약간의 신경안정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마찬가지로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안정된 자세로 눈을 감고 명상을 하거나, 경쟁심이나 질투 등을 자극하는 생각을 되도록 버린다.

적당한 운동 역시 엔도르핀을 생성해 긍정적인 생각에 도움을 준다. 대장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는 습관, 규칙적인 배변습관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한편 특정한 음식을 섭취한 후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카페인, 술,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나 과일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을 없애는 데 가장 좋으며, 채소는 특히 열무, 무, 배추와 같은 거친 것이 좋고 과일도 가능하면 깨끗이 씻은 후에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식사 시에는 잡곡밥을 먹도록 하고 우유나 육류는 지방분이 적은 것을 선택한다. 육류의 경우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비에비스나무병원 민영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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