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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마음에 안 들면 돈 안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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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마음에 안 들면 돈 안 받습니다"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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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 듀오 컬투가 대표로 있는 개그맨 전문 기획사 컬트엔터테인먼트가 후불제 개그 공연을 선보여 화제다. 말 그대로 공연을 보고 난 후 입장료를 지불하는 것인데 공연이 마음에 안 들면 돈을 안내도 된다. 게다가 입장료는 관객이 자유롭게 책정하는 방식이다.

컬트엔터테인먼트는 12일 오후 7시30분 서울 대학로 컬트홀 2관에서 신인 연기자 22명이 펼치는 공연 '새싹 콘서트'를 무대에 올렸다. SBS 러브FM(103.5㎒) '라찾사'의 DJ로 활동 중인 김범용이 공연 기획을 도왔다는 점을 제외하면 제목 '새싹'처럼 철저히 신인들의 무대. 이 공연은 매주 월-화요일 펼쳐질 예정이다.

컬트엔터테인먼트의 이정필 실장은 "기존 개그 공연에서는 느끼지 못한 신인들만의 기발함과 새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유명 개그맨이 한 사람도 등장하지 않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후불제를 선택했다. 관객은 입장하면서 빈 봉투를 하나씩 받는데 관람 후 봉투에 넣고 싶은 만큼 돈을 넣고 나가면 된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컬트엔터테인먼트는 준비된, 실력 있는 개그맨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개그 지망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표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컬트엔터테인먼트는 홈페이지(www.cult2.com)를 통해 개그 오디션 지망생들을 꾸준히 모집,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데뷔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현재 방송 활동 중인 개그맨들로는 MBC TV '개그야'의 조현민, 김주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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