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들은 포르노 이용자 검거작전의 결과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특히 포르노 이용자로 지목돼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용의자들 가운데 6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터넷 상의 성도착자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옥신'이라는 작전명으로 실시된 경찰의 아동 포르노 이용자 검거작전은 2004년 9월에 실시됐으며 아직도 재판과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용의자들 가운데 더 많은 사람이 징역형 등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용의자는 모두 남성들로 성직자를 비롯해 학교 교장, 경찰관, 탁아소 소장, 교도관 등 다양한 직업군이 망라됐으며 포르노 화상을 최고 1만2천개까지 소지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용의자로 붙잡힌 사람들 가운데 성범죄 전과가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호주 경찰 성범죄 수사대의 크리스 오코너 경사는 "용의자들 대부분이 사회적으로 훌륭한 지위에 있었던 사람들"이라면서 그들이 신용카드로 인터넷 상에서 포르노 화상들을 구입했기 때문에 쉽게 추적해 혐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자살자들이 생긴 것은 비극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스스로 죽음을 택한 것은 아동 포르노 소지로 검거됐을 때 사회적으로 입게 될 타격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동 포르노에 대한 수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