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력소모량이 연일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SK텔레콤이 스마트조명 시스템을 구축해 월평균 전력소모량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SK텔레콤은 을지로 사옥에 지난해 9월 구축한 스마트 조명 시스템 덕택에 월평균 전력 소모량을 20%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은 조명시스템 솔루션의 국내외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을지로사옥에 도입된 이 시스템은 직원의 건물 출입 정보와 조명제어시스템을 연계해 점.소등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즉 직원들이 건물 내 사무실 출입구를 드나들 때마다 출입카드 정보가 입력되며, 이에 따라 직원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고 나가면 꺼지는 시스템이다.
또 공조시스템과도 연계해 개별 공간의 인원에 따라 냉ㆍ난방도 자동 조절한다.
SK텔레콤은 직접적 에너지 절감 및 조명기구 수명 연장 등 부대효과를 감안하면 연간 1억7천만원이 절약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추산했다.
현재 남산과 분당·대전 등 지역 사옥으로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안으로 부산과 광주 사옥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신청한데 이어 통신기계실과 IDC센터 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시험 운영에 나섰다.
SK테레콤 한 관계자는 "일부 구성원만 근무할 경우 에너지 낭비를 막고 빌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에너지 절약 방안을 추진해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