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버려지는 필리핀 한인2세 '코피노'를 집중 취재했다.
한국인과 필리핀인 사이에 태어난 아이란 뜻인 '코피노'. 이 단어는 이제 '필리핀에서 버려지는 아이들'이란 뜻으로 쓰이고 있다.
7-8년 전 1000여명에 불과하던 코피노의 숫자는 최근 10000명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필리핀이 어학연수의 주요국으로 자리 잡으면서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한국인 유학생인 코피노 아버지가 급증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들 대부분은 필리핀 여성이 임신한 사실을 알리면 연락을 끊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무책임한 행동을 보였다.
방송에 따르면 술집 여성은 물론 아니라 영어를 쉽게 배울 목적으로 필리핀 여대생과 동거하다 도망가는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필리핀 내의 반한 감정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한국 이름에 먹칠을 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코피노의 문제는 한국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부끄러운 현실을 빨리 개선해야 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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