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전태수는 지난 오전 0시35분경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거리에서 송 모(44)씨가 운전하던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행패를 부리다 이를 제지하는 송씨의 어깨를 발로 걷어차는 등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태수는 이에 그치지 않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지구대 소속 최모(36) 경위와 김모(31) 순경에게 욕설을 하고 다리를 발로 차는 등의 추가 폭행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태수는 이날 폭력을 휘두른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전태수는 폭행혐의 파문이 확산되자 보도자료를 통해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술이 과한 탓에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을 하고 말았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만큼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태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배우로써 책임감과 진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성숙하고 진실한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태수의 사과발표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아무리 취중이라고 해도 택시기사와 경찰관을 폭행까지 한 것은 너무 심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갑자기 뜬 인기에 경거망동한 것 같다" "취중이라고는 하지만 자신이 공인임을 망각한 것 같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마녀사냥식으로 매도되는 것은 옳지 않다" "폭력은 잘못됐지만 인격적 모독 발언은 자제해야 한다" 등의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전태수 폭행혐의에 이어 지난해 종영한 '성균관스캔들'의 강성필 역시 전창걸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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