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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사은품은 '쥐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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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사은품은 '쥐약'"
"해약하자 할인혜택 토해내고 사은품 받은 책까지 정가로 물어내라"
  • 유정현 소비자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3.20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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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가을에 ‘웅진씽크빅 곰돌이’를 1년치 보기로 하고, 1년치 선불 할인혜택을 받으면서 카드로 무이자 3개월 할부 결제를 했습니다. 고맙다고 사은품으로 다른 책 3권을 주더군요.

그로부터 4개월을 보다가 필요없을 것같아서 환불요청을 했습니다. 계약대로 1년치를 못보게 되었으니 할인혜택 받았던 것만큼 물어내라면 돌려줄 심산이었죠.

그런데, 사은품으로 줬던 책 3권 값을 내라는 겁니다. 할인혜택을 받았던만큼 금액도 물론 내고요. 그것도 그 책 3권 정가로 2만9000원을 다 내라더군요. 

누가 그 책 달랬습니까? 조건 없이 사은품으로 주고 나서 이제 와서 그걸로 발목을 잡는 겁니다. 그게 본사방침이라 어쩔 수 없다네요. 

그런 게 있으면 계약당시 미리 알려줬어야죠. 그랬으면 그 책을 받지도 않았을 겁니다. 지금까지도 한 번도 본적도 없고 필요도 없는 책입니다. 계약당시 어디에도 그런 조건을 서면동의한 적도 없습니다.

더이상 실랑이하기 싫어 그 책 값에 할인혜택만큼 제하고 받기로 하고, 카드를 취소했는데, 2주가 지나도록 카드취소가 안되어 있는 거예요. 몇 번 전화문의를 해도 웅진씽크빅측은 취소했다고만 하고, 더 알아보고 전화를 준대놓고 전화도 없고.

전화로 문의해봐도 웅진씽크빅 '본사'와 삼성카드사측은 양쪽 대리점에서 취소가 올라온 게 없다더군요. 그래서 다시 대리점에 이 모든 얘기를 했더니, “취소는 옛날에 올렸는데 입금계좌를 몰랐다”면서 “죄송하다”고 몇 번 하더니 그제야 환불받을 계좌를 알려달라는 겁니다. 

다시 씽크빅본사에 알아보니 지금에야 취소신청이 올라왔고, 환불도 앞으로 일주일은 걸릴 것이고, 원치도 않는 곰돌이 책을 한 달 정도 '더' 보게 되는 셈이라네요.

내가 계속 카드사와 본사에 확인하지 않았으면, 환불은 끝까지 안될 뻔했던 거죠. 정말 아기 키우느라 바빠 죽겠는데, 이걸로 신경 쓰고 여러번 전화하고 시간 보냈던 것을 생각하면,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환불처리같은 골치 아픈 일이 생기니까 웅진씽크빅 본사와 대리점이 서로 떠넘기더라고요. 자기네 하고 얘기를 하지 말라고 하면서.

이 정도인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실망스럽고, 신뢰가 없어졌습니다. 

애 키우는 우리나라 모든 어머니들, 환불할 가능성이 1%라도 있으면 웅진씽크빅에서 주는 사은품은 받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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