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과 산 성분이 청량음료보다 많아 비만을 촉진하고, 치아에도 좋지않다는 것이다.
과일주스는 국내에도 여러종류의 제품이 다량 생산ㆍ유통ㆍ소비되고 있지만 함량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정확한 실태는 알 수 없는 실정이다.
호주 'Sky News'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코카콜라 한 캔에는 대략 10.6g의 설탕이 들어 있는데 비해 '리베나(Ribena)'주스에는 14g, '부스트 주스'(Boost Juices)캔에는 약 15g이 들어 있다.
또 주스 한 캔에는 대략 4~6개의 과일 조각이 들어 있는 것도 제품도 있었다. 이는 다이어트를 필요한 소비자에게는 지나치게 많은 양이다.
과일이나 야채를 갈아서 만든 주스에 들어 있는 설탕과 비타민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과일주스는 치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치과협회(Australian Dental Association)는 과일주스에 있는 산(acids)이 치아 에나멜(tooth enamel)을 벗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과일주스의 문제는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과일주스 12개를 대상으로 당 함량을 조사한 결과 2개의 제품만 당 함량이 표기되어 있었다.
㈜일화 '한라봉 제주감귤'(180ml) 제품이 23g, 한국코카콜라보틀링㈜ '미닛메이드 오리지널 오렌지100' (350ml)이 32g의 당을 함유하고 있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 국가에서는 모든 가공식품에 당의 함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7년 말부터 당 함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