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가 이날 내놓은 통신요금 경감 방안에는 ▲통신요금 부담 경감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 ▲통신시장 경쟁 촉진 ▲데이터 트래픽 관리 ▲통신비 개념 재정립 및 정보제공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방통위 요금 인하 방안 발표에 맞춰 요금인가 사업자인 SK텔레콤은 9월부터 기본료를 1천원 내리고, 문자메시지를 월 50건가량 추가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문자메시지 요금이 건당 20원임을 감안하면 다량의 문자메시지 사용자들은 월 1천원가량의 요금을 추가로 절약하게 된다. 기본료 1천원 인하분을 합치면 최대 월 2천원 요금부담을 덜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자신의 이용패턴에 맞게 음성통화와 데이터, 문자 사용량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를 다음 달 시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다음 달부터 현행 3종의 선불 이동전화 요금을 1초당 4.8원에서 4.5원으로 6.3% 내리는 한편 1초당 통화요금을 2.6~3.0원으로 낮추는 선불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SK텔레콤의 이번 요금 인하에 따라 연간 총 7천500억원의 인하 효과가 나타나고, 1인당 연 2만8천원(4인 가구 연 11만4천원)의 요금 절감 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요금조정에 대해 신고 의무만 있는 KT와 LG유플러스는 아직 요금조정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방통위는 또 개인이 이통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제조사로부터 휴대전화를 구입한 뒤 이통사에서 개통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현행 휴대전화 유통방식은 이통사들이 삼성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사로부터 일괄 구매한 뒤, 가입자에게 요금제와 묶어 일정기간(약정기간)에 걸쳐 할부판매하는 방식이다.
방통위는 중고 휴대전화나 소비자가 직접 구매한 휴대전화에 대해 이통사들이 요금 할인에 차별을 두지 않도록 유도함으로써 소비자의 통신비 절약을 돕기로 했다.
공정위 등은 휴대전화 가격이 비싸게 책정되지 않도록 수시로 휴대전화 출고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통사들에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을 제시, 마케팅비를 줄여 요금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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