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 인수를 포기한 현대중공업은 주가가 급등한 반면, 하이닉스 인수설이 돌고 있는 STX는 주가가 급락했다. 주인공인 하이닉스는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오른만큼 떨어져 울상이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하이닉스 인수포기 발표 이후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전날보다 5.71%(2만6천원) 오른 48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도 4.13%(7천원) 오른 17만6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4.29%(1천200원) 떨어진 2만6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 인수설이 돌고 있는 STX그룹은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STX조선해양(-4.73%), STX엔진(-4.3%), STX메탈(-3.23%), STX(-2.25%), STX팬오션(-0.92%)등의 주가가 줄줄이 떨어졌다.
STX조선해양은 하이닉스 인수설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빠진 하이닉스 인수전에 STX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돌발 발표로 하이닉스에 올인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하이닉스가 신주발행의 불안감을 해소했고, 헐값 매각이 무산된 것이므로 오히려 호재"라며 "정책공사와 채권단 입방아에 놀아난게 화가 나지만 일시적인 급락으로 뇌동 매매할 필요가 없다"고 침착하게 투자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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