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아는 지난해 매출 114조1409억 원, 영업이익 9조78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증가했다. 매출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다. 영업익은 28.3% 감소했다.
기아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313만5873대로 1.5% 증가했다. 판매량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 호조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기아의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74만9000대로 17.4% 증가했다.
세부별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HEV) 45만4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5만7000대 ▲전기차(EV) 23만8000대 등이다. 친환경차 비중은 24.2%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기아 관계자는 "미 관세 영향과 북미, 유럽 시장 인센티브 등 경쟁 비용이 다소 늘었지만 비용 절감 노력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이를 상쇄했다"며 "하이브리드 등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의 지속적 증가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기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8조877억 원으로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8425억 원으로 32.3% 감소했다. 매출은 4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기아는 4분기에만 국내 13만3097대, 해외 63만103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76만3200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미국 관세율이 지난해 11월 1일부터 기존 25%에서 15%로 인하됐지만 미국 법인 재고가 기존 관세 영향을 받아 두 달여 간 25%의 관세율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해 사업계획 가이던스로 매출액 122조3000억 원, 영업이익 10조2000억 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률은 8.3%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1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제품 믹스·ASP 개선에 따른 경쟁력을 앞세워 수익성을 개선할 전략이다.
기아는 미국에서 올해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하이브리드 모델 신규 추가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연초 EV2를 출시해 EV3, EV4, EV5로 이어지는 전기차 풀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신형 셀토스 등을 출시해 프리미엄 SUV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기아는 올해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등 불확실한 전망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단가 상승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와 다각도의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회복과 성장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