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롯데제과가 오리온, 크라운제과 등 주요 상장 제과업체 중 매출과 영업이익, 재무건전성 면에서 가장 선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리온은 외형적 성장을 거둔데 반해 영업이익이 급감해 주머니 사정이 악화됐다.
금융감독원이 전자공시한 상반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제과업계의 매출실적은 모두 상승했다. 롯데제과와 오리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11.9% 증가했으며 크라운제과는 4.2% 늘어났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플러스성장을 이룬 업체는 롯데제과(11.1%) 뿐이었다. 오리온의 영업이익은 63.2% 하락했으며 크라운제과 역시 2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전년도 온미디어 매각 차익이 기타 수익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라며 “마케팅 비용 증가나 원가상승의 요인도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무건전성은 3사 모두 비교적 양호했다.
특히 롯데제과는 단기채무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이 작년 12월 122.7%에서 올해 6월 138.8%로 16.1%의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부채비율도 가장 낮은 46.9%를 기록했다.
크라운제과는 부채비율을 140.6%에서 101.0%로 39.6% 낮춰 타인자본 의존도가 크게 줄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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