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양용은이 먼저 웃었다. 디펜딩 챔피언 양용은은 US오픈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와의 승부에서 이겼다.
6일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막을 올린 제54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양용은은 4언파 67타를 쳐 신인 리키 파울러(미국)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보다(3언더파) 1타 앞선 기록.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 매킬로이와 같은 조에 편성된 양용은은 홈코스의 이점을 살리면서 지난 대회 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였다.
특히 18번홀(파5·561야드)에서는 그린 앞쪽에 꽂힌 깃대가 흔들릴 만큼 바람이 심했지만, ‘바람의 아들’은 눈 하나 꿈쩍 하지 않았다. 세번째 샷에서 정확하게 그린에 볼을 올린 양용은은 버디를 잡아내면서 활짝 웃었다.(사진=양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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