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해양환경 저해사범 특별단속’에서 연안 수중조사를 예고하고 나섰다. 해경이 수중 조사를 통해 단속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군산해양경찰서(총경 전갑수)는 해양오염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고질적 오염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위해 이달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해양환경 저해사범 특별단속’에서 김 양식장과 조선소 인근 해역에 대한 특화된 단속을 계획 중임을 밝혔다.
전북 군산과 바로 옆 서천인근 해상에서는 전국 김 생산량의 22% 차지할 만큼 대규모 김 가공시설과 양식시설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하지만 부분별한 김 양식과정에서 오염물질 투기로 인한 해양환경 훼손이 발생하고 있어 지난해 15개 업체가 행정지도를 받는 등 주의가 요구되어 지고 있다.
해경은 본격적인 김 포자 분망 시기를 맞아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폐기물의 적정처리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며, 또 10월 24일 ~ 28일까지, 11월 7일 ~ 11일까지 2차로 나눠 어업지도선과 합동으로 친환경양식에 역행하는 불법 무기산 사용 여부, 시설기준 초과시설에 대해 집중 단속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관련 종사자 의식제고로 지난해보다 해상에서 발생하는 오염사고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따라 이번에는 처음으로 관내 조선소 인근 해역에 대한 대대적인 수중 조사가 병행될 방침이다.
해경은 빠르면 다음주 중반 122 구조대 잠수요원 2명을 투입해 조선소에서 발생한 폐기물의 수중침적 및 오염여부에 대해 채증 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며, 위반사항 적발 시에는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묻는다는 계획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현재 계속된 점검에서 관련 종사자들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단 한건의 오염사고도 엄청난 피해를 가져오는 만큼 세밀하고 공정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