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왜 전화 안 해!'..부활 리더 김태원의 고백 "미워한 적 없다"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가수 이승철에게 전화를 안한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MIC'에서 김태원은 이승철과의 불화설에 대해 언급했다.
김태원은 이날 "보컬 이승철을 많이 질투했다"며 "나는 그때 염세주의, 폐쇄주의, 히스테리 환자, 콤플렉스 덩어리였다"고 털어놨다.
팀의 해체 이후 이승철은 솔로로 나섰고, 부활은 계속해서 밴드의 길을 걸었지만 부활은 점차 팬들에서 잊혀져 갔다. 이후 10년 만에 김태원과 이승철은 재회하게 됐고, 김태원은 "당시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었다"며 "이승철을 미워한 적 없다. 2002년 낚시터에 있는데 이승철에게 전화가 와서 프러포즈하기에 흔쾌히 허락했다"고 전했다.
부활은 이승철과 함께 8집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로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된다.
김태원은 "연말 대규모 콘서트 공연을 했는데 팬들로 객석이 가득찼다"며 "그렇게 사람이 많이 모인 공연은 마지막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시 불화설에 휩싸이며 함께 서는 무대를 볼 수 없었다.
김태원은 이날 이승철을 향해 "전화해. 왜 전화 안해? 내가 속이 좁고 내성적이다. 그래서 이승철에게 먼저 전화 왔으면 좋겠다. 내가 선배니까" 라고 말하며 솔직한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태원은 "혹시 아나 이승철과 내가 후에 노인 병동에서 같이 공연하게 될지. 이승철, 보고싶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