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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LTE 전쟁 박 터진다..'빅3' 디스플레이로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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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LTE 전쟁 박 터진다..'빅3' 디스플레이로 진검승부
  • 김현준 기자 realpeace@csnews.co.kr
  • 승인 2011.10.11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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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LTE 시장을 둘러싼 디스플레이 전쟁에 국내 '빅3' 스마트폰 제조회사가 모두 뛰어들었다.

가장 먼저 LTE폰을 출시, 선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스마트폰 업계 1위 삼성전자에 맞서 2, 3위인 팬택, LG전자가 각자 강력한 디스플레이를 무기로 도전하는 형국이다.

두께와 무게, 배터리 용량, CPU 속도 등 여러 스펙에서 어느 정도 상향평준화가 이뤄졌으나 4G LTE 고속데이터 전송을 통한 동영상 감상기능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디스플레이 전쟁의 승자가 향후 LTE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1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상도 1280X720의 IPS True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옵티머스 LTE'를 선보였다.

이날 LG전자는 '옵티머스 LTE'에서 채택한 IPS True HD 디스플레이가 세계적인 스마트 디바이스의 표준이며 삼성전자의 HD 수퍼 아몰레드(AMOLED)에 비해서도 매우 뛰어난 기술임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기자 간담회장 입구에서부터 자사의 '옵티머스 LTE'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2 HD LTE'를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비교시연 부스까지 마련, 해상도, 선명도, 색정확성, 잔상 여부 등을 비교하게 하는 등 디스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평소와는 달리 스마트폰 관련 기자간담회를 LG전자가 아닌 LG디스플레이가 주도했다.


▲'옵티머스 LTE' 기자간담회장 내에 설치된 비교시연회 부스


실제로 '옵티머스 LTE'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고화질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 HD LTE'와 해상도는 같지만 인치당 326ppi의 높은 픽셀 수로 고해상도 콘텐츠를 완벽히 구현할 수 있는 데다 훨씬 더 선명하고 가독성이 좋다는 것.

LG디스플레이 여상덕 모바일 OLED 사업본부장은 "스마트폰에서는 삼성전자가 채택한 OLED보다 (LG전자의) IPS가 월등하다는 것이 이미 증명됐다"며 "시중의 콘텐츠들이 계속해서 고해상도 쪽으로 발전하는 것을 감안할 때 고해상도 HD 디스플레이는 트렌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은 OLED 기술의 한계로 실제 HD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없다"며 "삼성전자에서 새로 나오는 HD는 리얼이 아닐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이에 앞서 팬택 또한 지난 6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신작 '베가 LTE'를 공개, 디스플레이 전쟁에 합류했다.

샤프의 ASV-LCD인 WXGA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팬택의 '베가 LTE'는 해상도가 가장 높은 것(1280X800)이 특징이다. 100만 픽셀 LCD를 세계 최초로 장착했고 인치당 픽셀 수가 335ppi로 경쟁사 중 가장 높다.

각자 HD화질을 내세운 삼성전자.LG전자의 싸움에서는 한발 비켜 나 모바일기기에 최적화된 WXGA LCD를 적용, 안정화를 꾀했다는 평이다.

이준우 팬택 기술전략본부 부사장은 "HD급은 영상에 맞춰져 있는 반면 WXGA는 태블릿이나 패드에 적합하다"며 "LTE 초반 시장에서 주력해야 할 것은 동영상이 아닌 다른 콘텐츠라고 판단해 WXGA 방식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TN계열 패널을 개조한 샤프 패널의 특성상 시야각이 좋지 않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시야각이 넓으면 오히려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옆 사람이 화면을 훔쳐볼 수 있게 된다"며 "TV가 아닌 모바일 디스플레이에서 시야각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LTE시장 1위 자리를 노리는 LG전자, 팬택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두 사업자를 깎아내리는 것은 후발 사업자들이 자주 즐기는 마케팅"이라며 "일일이 반응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


▲디스플레이 전쟁에 합류한 LG전자 '옵티머스 LTE'(위)와 팬택 '베가 LTE'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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