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장 대표는 부산저축은행이 작년 6월 금융감독원의 대손충당금 적립 요구에 따라 유상증자를 시도할 때, 누적된 금융비리로 자금난을 겪고 있음을 알면서도 삼성꿈장학재단과 학교법인 포항공대(포스텍)에 투자를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에서 각각 500억원씩 투자받아 1천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하고서 증자에 참여했다가 투자금 전액을 잃었다.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은 부실위험을 알고도 허위정보를 제공해 투자를 권유했다며 장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장 대표는 부산저축은행그룹 박연호(61.구속기소) 회장, 김양 부회장(59.구속기소)의 광주일고 후배라는 사실이 알려져 부산저축은행 측과의 유착 의혹과 함께 투자 과정이 석연찮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장 대표가 유상증자를 주선하기 전인 작년 3월 말 "부산저축은행이 발행하는 전환우선주에 최대 1천억원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투자의향서에 서명하며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