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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커피의 여왕 동서식품, '카누'로 원두커피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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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커피의 여왕 동서식품, '카누'로 원두커피 시장 진출
  • 지승민 기자 jsm63@csnews.co.kr
  • 승인 2011.10.17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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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대표 이창환)이 오는 19일 야심찬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프리미엄 커피믹스 ‘카누(KANU)’가 과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지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카누’의 성공 여부에따라 욱일승천 기세로 치고 올라오는 남양유업 프렌치카페에대한 견제가능성도 열리기 때문이다.

‘카누’는 크리머 성분이 들지 않은 고급 인스턴트 커피제품으로 최근 스타벅스가 선보인 인스턴트커피 ‘비아(VIA)’의 비교대상이 되고 있다.

◆ 고급커피에는 크리머가 없다?

‘카누’는 ‘콜롬비아 블렌드 다크/마일드 로스트’ 2종과 설탕이 첨가된 제품 ‘스위트 2종’을 포함해 총 4가지 종류로 출시될 예정이다.

다크/마일드 스위트 2종에는 갈색설탕과 함께 자일로스를 넣어 몸속에서 설탕 분해 효소(수크라아제)의 활성을 억제해 설탕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줄였다고 동서식품 측은 전했다.



그동안 동서식품은 ‘맥심’브랜드로 커피믹스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해왔다.  주력제품은  커피와 크리머, 설탕이 모두 들어간 ‘맥심 오리지널’과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다.

크리머가 빠진 ‘블랙믹스’도 판매되고 있지만 비중은 높은 편이 아니라는 점에서 ‘카누’의 탄생배경에도 의문이 생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기존 맥심브랜드에서 선보인 ‘커피믹스 블랙’과 비교해 ‘카누’는 전혀 다른 신개념의 커피이므로 비교 자체가 불가능 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문제삼은 맥심 크리머 ‘카제인’성분의 문제점을 동서식품이 일부 인정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보내고 있다. 


◆ 낯선 이름, 비싼 가격. 메리트는?

‘카누’의 출시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은 즉각  스타벅스의 ‘비아’와 비교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카누’는 커피알갱이를 동결 건조해 만든 기존의 ‘맥심’과 달리 직접 갈아 넣은 원두를 사용해 커피  맛과 향의 원형을 유지시킨 고급제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역시 미세분말 커피인 ‘비아’의 컨셉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비아’의 주소비층이 고급 인스턴트커피를 마시고 싶다기 보다 스타벅스 커피를 어디서든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메리트를 크게 사고 있는데 반해 동서식품의 ‘카누’는 어느 고객층을 주 타겟으로 시장을 파고들 수 있을지 아직 미지수다.

‘비아’는 3개 세트에 3천500원으로 기존 커피믹스에 비해 크게 비싸다. ‘카누’의 가격은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고급 재료와 개발비가 들어간 만큼 기존의 맥심 커피믹스보다는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서식품이 '카누'로 후발주자들을 누르고 커피시장에서 예전과 같은 절대적 입지를 회복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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