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186조2545억 원, 영업이익 11조467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증가했다. 매출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다. 영업익은 19.5%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줄었지만 고수익차종인 친환경차 판매가 늘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413만8389대로 0.1% 줄었다. 반면 친환경차는 전기차 27만5669대, 하이브리드 63만4990대를 포함해 전년 대비 27% 증가한 96만1812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71만2954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전년 대비 0.3% 감소한 342만 5,435대를 판매했다. 다만 미국에서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100만 661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미국에서 연간 도매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미국 관세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5% 감소한 11조4679억 원을 기록했다. 관세에 따른 손실액은 4조1000억 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5년은 글로벌 수요 둔화, 주요 지역 경쟁 심화,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따른 가격 경쟁 심화, 관세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으로 어려운 한 해였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믹스 개선 노력,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통한 판매 전략의 유연성 등을 통해 매출액은 가이던스보다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은 가이던스에 부합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라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 신흥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거시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대내외 복합적인 경영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근원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치밀한 내부 진단 및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6년 주요 투자계획에 대해 HEV, EREV 등을 포함한 친환경차 제품 개발과 SDV 전환을 위한 자율주행, AI 핵심기술 투자를 비롯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를 목적으로 총17조8000억에 달하는 투자계획을 밝혔다. ▲R&D 투자 7조4000억 원 ▲설비투자(CAPEX) 9조 ▲전략투자 1조4000억 원 등이다.
현대차는 'CES 2026'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지난해 말부터 미국 내 자동차 생산 공장에 투입해 기술 검증(PoC)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PoC는 신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사업에 적용될 것인지에 대한 개념을 미리 실증하는 절차다. 실제 생산 현장에서의 휴머노이드 제어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열린 CES에서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개발형 모델)를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투입해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활용하고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으로 작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데모를 거쳐 완전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계를 갖춘 스마트카를 2028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스마트카 데모카(시험 차량)는 현재 개발 연구개발 중으로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