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유업체인 서울우유가 오는 24일부터 우유 가격을 평균 9.5% 인상하기로 했다. 

서울우유는 18일 대형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일선 매장에 오는 24일부터 흰우유 출고가를 약 9.5% 올릴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이 경우 현재 1천460원인 서울우유의 1ℓ들이 흰우유 출고가는 1천598원으로 오르게 된다.

최종 소매가는 각 유통업체가 유업체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하게 되는데, 10% 정도 인상할 경우 현재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에서 2천150원인 1ℓ들이 흰우유 소매가는 2천370원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에서는 현재 2천200원에 팔리고 있는 1ℓ들이 흰우유 가격이 2천450원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우유가 이처럼 우유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한 것은 지난 8월16일부터 낙농농가가 유업체에 납품하는 원유(原乳) 가격이 ℓ당 138원 인상됐기 때문이다.

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우윳값 인상을 단행키로 함에 따라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 다른 유업체들도 조만간 우윳값 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유를 주원료로 쓰는 빵과 커피음료,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도 연쇄적인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승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