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상장 발표한 한경희생활과학, 재무상황 살펴보니 헉~
상태바
상장 발표한 한경희생활과학, 재무상황 살펴보니 헉~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1.10.20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 대표가 상장을 발표하면서 회사의 재무 상태에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몇년간 계속된 실적 부진으로 재무건전성에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20일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경희생활과학은 유동비율, 당좌비율, 부채비율 등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항목이 크게 악화됐다.

한경희생활과학의 유동자산은 2009년 304억원에서 작년  21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유동부채는 2009년 361억원에서 2010년 481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기업의 재무유동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항목인 유동비율은 2009년 84.3%에서 2010년 43.7%으로 반 토막이 났다. 한경희생활과학의 유동비율은 2009년에도 안정권에 들어서지 못한 수준에서 작년 바닥으로 더 추락하며 불안한 신용능력을 가늠케 했다. 평균적으로 기업들의 유동비율을 150%이상일 경우 양호하게 평가하고 있다.

유동비율의 보조비율로서 기업의 단기채무지급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당좌비율도 2009년 65.5%에서 2010년 30.2%를 기록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가지고 있는 자본에 비해 부채가 상대적으로 커 부채비율 또한 상당하다.

2010년 기준 자본총계는 204억원, 부채총계는 482억원이다. 이로서 자본구성의 건전성 여부를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인 부채비율은 236.3%나 된다. 업종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100% 이하를 표준비율로 볼 때 부채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는 경영상태인 것.

2009년 부채비율은 423.9%에 달했으나 작년 9월 30일 엔에스코기술을 흡수합병하면서 자산이 209억원 늘어나 그나마 줄어든 수준이다. 물론 합병하면서 부채 역시 늘었지만 추가된 자산에 50%정도 여서 한경희생활과학에 재무상황에는 이롭게 작용했다.

자기자본비율은 또한 29.7%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직접적인 금융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선에서 장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자기자본의 비율이 매우 낮아 전체적인 재무구조의 건전성도 위협받고 있다.



이처럼 재무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한경희생활과학이 수년간  실적부진으로 고전했기 때문.

한경희생활과학의 2010년 매출액은 731억원으로 전년대비 25.1%나 추락했다.  영업이익도 77.3%나 급감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41.9%나 하락했다. 외형과 내실 모두를 챙기지 못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지난 2006년 매출 1천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5년간 매출이 뒷걸음질 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경희생활과학은 올해 역시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실적개선에 실패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먹구름’이 두리운 한경희생활과학은 내년 정수기등 새제품을 대거 출시하는 동시에 상장으로 반전을 꾀할 것으로 알려진다. 길면 2~3년, 빠르면 내년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신정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