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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ℓ당 200원 못올려" 대형마트, 서울우유 우윳값 인상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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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ℓ당 200원 못올려" 대형마트, 서울우유 우윳값 인상에 제동
  • 박신정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10.20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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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흰우유 소매가를 ℓ당 200원 올려달라는 서울우유의 우윳값 인상안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할인점 3사는 서울우유가 각 유통업체에 통보한 우윳값 인상안에 대해 “ℓ들이 흰우유 소매가가 2천300원을 넘지 않도록 재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서울우유는 지난 18일 납품가를 ℓ당 138원 올리겠다고 통보하면서 일선 매장에서 파는 소매가를 ℓ당 200원 정도 올리도록 권고한 바 있다.

서울우유 측 인상안대로라면 현재 할인점에서 2천150원인 1ℓ들이 흰우유는 오는 24일부터 2천350원으로 9.3% 오르게 된다. 1ℓ들이 흰우유 소매가를 2천300원에 맞추려면 서울우유가 권고한 200원이 아닌, 150원만 올려야 한다.

대형마트 3사가 이 같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것은 지난 19일 농협 하나로마트가 우유 소매가를 서울우유 권고안을 따르지 않고 “자체 유통마진을 줄여 흰우유 소매가를 2천300원으로 7%만 인상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태 속성상 '최저 가격'을 표방하고 있는 할인점이 농협보다 비싼 가격에 우유를 팔 수도 없고, 소매가를 낮추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대형 할인점들의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대형마트 3사가 1ℓ들이 흰우유 소매가를 농협 수준인 2천300원으로 맞추려면 서울우유가 납품가를 더 낮추든지, 아니면 유통업체가 유통마진을 더 줄이든지 둘 중에 하나의 방법을 택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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