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잡고 잠든 남녀 유골이 발견돼 화제다.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주 모데나에 있는 로마시대 성곽 재건축 공사에서 손을 잡고 포옹한 채 묻혀있는 남녀 유골이 발견됐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손잡고 잠든 이 남녀 유골은 성벽 안쪽 지하 2~3m에 나란히 묻혀 있는 것을 공사장 인부가 발견했다.
인류학자 바니아 밀라니는 “세부적인 조사가 필요하지만 오른쪽 여성유골이 왼쪽에 있는 남성유골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포옹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실사판 '로미오와 줄리엣'은 약 1500년 전 묻힌 것으로 추정되며 장소를 보아 로마 제국의 귀족 신분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이 남녀유골에 대해 “매우 희귀하고 감동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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