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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센 에어컨 만지기만도 해도 부스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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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센 에어컨 만지기만도 해도 부스러져"
[노컷고발]동일현상에 본체 밑판 교체만 3번...업체 측 "처음"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10.23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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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 설치된 것은 LG 휘센 2 in 1 에어컨입니다. 1

년반 전쯤 에어컨 본체 밑판이 부스러져서 (깨진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부스러졌습니다. 손으로 만져도 부스러져요) 유상수리로 교체를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동일한 부분이 부서져서 이번에는 무상으로 교체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또 똑같은 증상이 일어났는데 마침 이사를 가기 직전이라서 교체하지 않고 밑판 전체 부품만 받아뒀다가 이사한 후에 교체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밑판만 세 번 간 것이죠.



제 생각에는 에어컨 본체는 다른 제품에 비해 굉장히 무거운데 밑판이 그 하중을 견디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움직이는 물건도 아닌데 세워놓기만 해도 저절로 부서지다니...

암튼 자꾸 문제를 일으키는데다 다행히 이사온 곳이 덥지 않아서 설치하지도 않고 세워두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달에 다시 이사를 하게 되어서 전면 도어를 열어봤는데, 사진처럼 경첩부분이 또 부스러진 겁니다.

AS 기사를 불러서 수리해달라고 했더니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무상수리는 어려울 것 같지만 품의를 올려 보겠다"고 했습니다.

약 2주 가량 지나서 보증기간이 지났다는 것과 이사 등으로 이동 중에 부서졌을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무상수리가 불가하다고 연락이 왔더군요. 

LG전자 측은 "이런 증상이 일어난 사례가 없다"고 하더군요. 해서 제가 "그럼 처음 일어난 경우는 무조건 무시하나? 여러 사람 피해 보고 나야 처리하느냐"고 반박했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결국 AS기사가 처리할 권한이 없으니 결정권 가진 분이 제품이나 사진 직접 보셔야 된다고 하네요.

화가 나서 이 제품 돈 주고 고치기 싫고 돈 주고 버리는 것도 아까우니 무상수거라도 해달라고 했지만 새 제품 구입 시가 아니면 원칙상 안 된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건 '부서진' 게 아니라 '부스러진' 겁니다.

충격으로 딱 부러져 나갔다면 과실 인정하고 돈주고 고치겠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가루를 만들려면 망치로 톡톡톡톡 꽤나 오랜 시간 두드려야 될 겁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상식적으로 볼 때 설계나 공정상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틀렸다는 것을 납득시키려면 LG측에서는 제가 어떤 과실을 저질러서 제품을 저렇게까지 망가뜨릴 수 있었는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제보자=양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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