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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정밀화학 성인희 사장 취임 후 첫 성적표 받고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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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정밀화학 성인희 사장 취임 후 첫 성적표 받고 '진땀'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10.24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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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두 달여 만에 첫 번째 분기 성적표를 받아 든 삼성정밀화학 성인희 사장이 가까스로 체면치레를 했다.

삼성정밀화학의 3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이상의 성장세를 거둔 것.


삼성정밀화학은 3분기 매출 3천472억원, 영업익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와 20.8% 늘었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그러나 전 분기 대비로는 정기 보수와 원화강세의 영향으로 0.5%와 21.2% 하락했다.

228억원의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21.9% 줄어든 실적이다.

평년작은 유지한 만큼 성 사장은 향후 정밀화학 핵심사업의 DNA 전환을 위한 우수 인재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재계는 지난 8월19일 화학기업과 무관한 '인사통' 성 사장이 삼성정밀화학의 구원투수로 등장해 최근 3년간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자칫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삼성정밀화학이 녹녹치 않은 시장 환경에 있는 만큼  인사 성패에대한 논란이 벌어졌을 상황이었다.

실제로 삼성정밀화학 성인희호의 앞날은 그리 녹녹하지 않다.

2013년 양산 계획인 폴리실리콘 사업의 시장성이 좋지 못하다. 시장에서는 태양광사업이 이미 퇴색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 역시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이 아닌 완제품인 태양광 모듈엔 본격적으로 투자하지 않는 상황이다.

태양광 모듈 가격은 2009년 1분기 와트당 2.82달러에서 2010년 1분기 1.92달러로 내려가더니, 현재는 1.1~1.2달러로 급락했다. 고점에서 60% 이상 하락한 셈이다. 태양광의 주요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가격도 고점에서 33%이상 떨어져 있다.

이런 가운데 성 사장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승부수인 태양광사업의 주원료인 폴리실리콘 사업 육성을 위해 취임했으며 '우수인재 확보'를 최우선 순위에 둔 경영전략으로 새판을 꾸렸다.

3분기 실적에대해 회사 관계자는 "염소·셀룰로스 등 전제품 판매량 증가 및 암모니아 계열의 요소사업 구조조정이 긍정적인 역할을 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정밀화학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자 올 초 8만2천원대에서 4만원 후반대로 40% 가량 떨어진 주가는 좀처럼 반등세를 잡지 못하고 있다.

21일 종가기준 삼성정밀화학 주가는 선방한 실적 소식에도 불구 동일업종 등락률(4.94%)보다 낮은 3.06%오른 5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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