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소셜커머스, 배송지연 이유 확인하는데만 무려 2주
상태바
소셜커머스, 배송지연 이유 확인하는데만 무려 2주
  • 이성희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1.10.27 0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티셔츠 한 장 받기위해 이렇게 그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을 줄 몰랐네요. 소셜커머스 물건이 싸다고 해서 구입했지만 오히려 혹독한  댓가를 치뤘습니다”

유명소셜커머스에서 옷을 구입하려다 한 달 넘게 배송지연을 겪은 한 소비자의 불만이다.

2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사는 우 모(여.27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달 9월 20일 소셜커머스 그루폰에서 티셔츠를 할인된 가격인 3만 8천원에 구입했다.

남자친구에게 선물하고자 구입했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주문한 티셔츠는 감감무소식이었다.

며칠간은 ‘조금 늦을 수도 있겠거니’ 하며 기다렸지만 2주가 지나도록 물건이 오지 않아 그루폰 코리아 측에 배송지연에 대한 문의를 했지만 명확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답답해진 우 씨가 다시 그루폰 코리아 측에 수차례 문의를 했지만 배송담당자에게 전달하겠다는 말 뿐 배송지연의 이유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

환불을 요구했지만 ‘환불 역시 취소 담당자가 달라서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들어 우 씨를 화나게 했다.

결국 우 씨가 강력하게 항의를 하고 나서야 ‘옐로우 택배를 통해 배송했다’는 한마디를 들을 수있었다. 그러나 우 씨에게는 여전히 배달되지 않았다.

우 씨가 직접 옐로우 택배 기사에게 전화해 물어봤지만 택배기사는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

우 씨는 “티셔츠 하나를 사기 위해 이렇게나 많은 시간을 들이고 인내심을 발휘해야 하는지 몰랐다”며 “배송 지연의 이유를 듣는데도 2주가 넘는 시간이 걸렸고 그렇게나 오래 기다렸는데 결국 택배사의 배송실수로 물건을 받을 수 없게 돼 어이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그루폰 코리아 관계자는 “확인 결과 택배사고로 인해 물품 배송이 늦어진 것 같다”며 “고객께 죄송하게 생각하며 환불하는 것으로 상황을 종료했다”고 밝혔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