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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배송요청도 결제취소 요구도 '나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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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배송요청도 결제취소 요구도 '나몰라'
  • 이성희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1.10.26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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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오픈마켓의 허술한 판매자 관리가 도마위에 올랐다.

물품 배송지연에다 카드결제 취소까지 차일피일 미뤄 소비자를 뿔나게 했다. 더욱이 지연과정에서 판매자가 위조품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인천시 남구 주안5동에 사는 김 모(남.33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달 28일 오픈마켓 옥션에서 야구점퍼 2벌을 11만 원에 결제했다.

여자 친구와 함께 커플룩으로 구입한 점퍼였는데 10일이 넘도록 배송이 되지 않았고 판매자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주문상태가 배송중으로 나와있지만 김 씨는 전혀 물건을 받을 수 없었다.


김 씨가 옥션으로 직접 연락해 '3일 내 배송'을 약속받았지만 허사였다. 기다리다 지친 김 씨의 구매취소 요청에 옥션 측은 “이미 카드가 승인된 터라 3~4일 내에 취소처리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역시나 처리되지 않았다.

참다못한 김 씨가 옥션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그제야 카드결제가 취소됐다.

김 씨는 “결국 한 달이 다 되도록 물건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돈도 제때 돌려받지 못했다. 옥션은 지키지 못할 약속만 반복하다 고객이 내용증명 운운해서야  겨우 반응했다. 고객이 일일이 대응하지 않으면 꿈쩍도 하지 않을 모양"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옥션 관계자는 “판매자가 위조품을 판매한 혐의가 있다 보니 배송에 문제가 생겼다. 환불의 경우 판매자가 하는 것으로 옥션에서 임의로 할 수 없어 이 역시 처리가 늦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에게 이 같은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며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판매자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에 따르면 “물품 취소,환급 요청을 했음에도 계속적인 지연이 발생하거나 판매자와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사이버 경찰청에 신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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