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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퇴역 앞둔 1001함 마지막까지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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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퇴역 앞둔 1001함 마지막까지 최선을
  • 오승국 기자 osk2232@yahoo.co.kr
  • 승인 2011.10.26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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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운항정지를 예고하고 있는 군산해경 소속 1001함이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최근 몸을 사리지 않는 해상 경비활동에 임하고 있어 화제다.


26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는 군산해경 소속 1001함(함장 김충관)이 7박 8일간의 경비임무 동안 총 7척의 무허가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검거해 우리 서해 황금어장을 지키고 어업질서를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하루에 한 척 꼴로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검거하기 위해서는 적게는 수십 척에서 많게는 수백 척의 어선들을 검문해야 한다.



특히 1001함은 30년이 넘는 경비임무를 종료하고 올 12월 운항정지(노후된 경비함정의 경비를 중단시키고 교체를 준비하는 절차)를 예고하고 있어 해경에서 가장 노후 함정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노후된 항해시스템과 기관설비로 최신식 강선으로 조업하고 있는 중국어선을 단속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야간이나 기상악화를 틈타 불법조업이 이뤄지는 최근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레이더 상 의심되는 선박을 발견해 은밀한 추격과 검문검색용 고속단정을 하강시켜 본격적인 검문을 시작, 도주하는 선박을 추격해 배와 배 사이를 뛰어넘는 모든 과정에서 30여 명 승조원들의 일체된 단합과 신뢰가 없다면 불가능하다.


김충관 1001함장은 “30년 넘게 해양경찰관들과 우리 바다를 지켜준 1001함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 최고의 성능을 내는 것 같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고 우리 황금어장을 지키기 위해 운항이 정지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군산해경이 검거한 중국어선 30척 가운데 절반을 넘는 16척을 군산해경 1001함이 검거했을 뿐 아니라, 응급환자 이송, 선박화재 진압 등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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