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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나는 현대위아..주가도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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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나는 현대위아..주가도 '훨훨'
  • 안재성 기자 seilen78@csnews.co.kr
  • 승인 2011.10.28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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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사장 임흥수) 주가가 최근 순풍에 돛단 듯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26일 15만3천원까지 올랐다. 27일에도 장중 최고치 15만4천500원을 기록했다


현재 실적이 매우 좋고, 미래 전망도 밝아 추가 성장동력까지 예측된다. 다만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는 현재 주가가 적정하다”는 의견도 있다.

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DCT), 변속기, 엔진 등 자동차부품과 공작기계를 주로 만드는 현대위아는 같은 현대차그룹 소속 현대.기아차의 ‘폭풍 실적’에 따라 무풍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상반기에 이미 매출액 약 50%, 반기순이익 100% 이상의 고속성장을 이룬 데 이어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위아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7천억원, 영업이익 944억원, 분기순이익 679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5.2%, 영업이익은 10.7%, 분기순이익은 11.5%씩 각각 증가한 수치이다.




향후 전망도 밝다. 양희준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위아는 DCT, 변속기, 엔진 등 모든 부문에서 성장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와 발 맞춘 부품들은 만들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다.


하반기 출시된 기아차 프라이드UB에 수동변속기를 납품하고 있으며, 이어 모닝과 i20에도 수동변속기가 채택될 예정이다. 양희준 애널리스트는 “대상 차종의 주 타겟인 유럽과 신흥시장 등지에서 수동변속기 채택 비율이 매우 높아 앞으로도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 초 i30 DCT 탑재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DCT 차종을 더 늘릴 방침이라 DCT 시장 전망도 밝다.


또 기아차 모닝뿐 아니라 탐과 프라이드UB까지 카파엔진을 채택하고, 인도 법인의 신차 이온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카파엔진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대위아 중국 강소법인(장광시 소재)도 무섭게 성장 중이다. 특히 중국 엔진법인에 엔진블록 주물을 납품하는 공장은 올해 초 건립을 시작한 제4공장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완공해 생산량을 12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양희준 애널리스트는 “시장 반응이 무척 좋아 생산량 증대는 곧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작기계 부문 또한 국내 시장점유율 1위(약 40%)를 유지하는 등 순조로운 운항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올해 공작기계 부문 매출액 1조원을 목표로 세웠는데, 현재까지 진행은 순조롭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였던 매출액 6조원 달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고성장세를 계속 유지해 2020년까지 매출액 20조원을 넘기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단기차익 매매 공세도 이겨내는 현대위아 주가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위아 목표주가로 24만원을 제시했다.


반면 “PER 기준으로는 지금이 적정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대위아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1만305원으로, 27일 종가(15만2천500원)로 계산한 PER은 14.8배로 업계 평균 13.7배보다 약간 높다. 즉, PER 기준으로는 지금이 약간 고평가된, 거의 적절한 수준으로 여겨진다.(사진=연합뉴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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