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30일 석유제품 가격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서울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0.17원 내린 2천63.49원을 기록했다.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1일 기준 역대 최고치(2천44.67원)를 기록한 이후 매일 최고기록을 경신해 24일 2천67.26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29일까지 5일 연속 떨어졌다.
이날도 29일보다 조금 더 떨어져 오전 10시 현재 2천63.48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29일 기준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천933.05원으로 2천원에 육박했다.
전국 휘발유 평균가는 13일 ℓ당 1천971.94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일 최고가격을 경신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4일(1천933.21원) 이후 55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
이날도 29일보다 조금 더 올라 오전 10시 현재 ℓ당 1천993.07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부산, 대구 등 다른 지역은 오름세를 유지해 전국 평균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그동안 환율 상승분이 반영된 정유사 공급가격의 인하가 예상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는 경향이 나타나 당분간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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