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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폴주유소가 대형 정유사 간판 내걸어도 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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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폴주유소가 대형 정유사 간판 내걸어도 무방?
  • 서성훈 기자 saram@csnews.co.kr
  • 승인 2011.11.02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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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정유사의 간판을 내건 주유소가 반복적인 포인트 적립 누락으로 소비자의 원성을 샀다. 더욱이 문제가 된 주유소는 직영주유소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는 '속임수 영업'을 지적했다.

취재 결과, 여러 회사의 기름을 파는 무폴주유소가 그 중 한 정유사의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하는 것은 정유사와 계약이 맺어져 있을 경우 불법이 아니어서 제재를 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름을 넣기 전 포인트 적립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2일 부산시에 사는 김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GS칼텍스 주유소에서 3회에 걸쳐 기름을 넣었다.

포인트 적립을 위해 일부러 그곳을 찾았지만 주유원은 매번 기름을 넣을 때마다 시스템복구를 이유로 포인트를 적립해주지 않았다고.


김 씨는 “3번 기름을 넣은 돈만 10만원이 훌쩍 넘는다. 포인트 적립이야 얼마 안 되겠지만 정당하게 받아야 할 서비스를 받지 못해 불쾌하다”고 말했다.


이어 “확인해보니 GS칼텍스 직영주유소도 아니더라. 이런 곳이 GS칼텍스를 내걸고 영업을 하는 것은 불법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주유소는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한 상태다.


이에 대해 GS칼텍스 관계자는 "각 정유사의 기름을 혼유판매할 수 있는 무폴주유소에서 GS칼텍스의 간판을 걸고 영업을 하는 것은 이에 대한 계약이 맺어져 있을 경우 불법은 아니다"라며 "만약 불량석유 등을 판매한 경우라면 바로 간판을 내리는 등 조치가 가능하지만 포인트 적립 누락 등 서비스 부실만으로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기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포인트에 대한 부분은 본사 민원팀에 요청하면 확인 후 가능한 부분에 대해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기름을 넣기 전 포인트 적립 등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면 불필요한 분쟁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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