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정보통신업종의 임원 승진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어치가 100대 상장기업의 보고서를 토대로 임원 승진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정보통신업종 임원 승진자의 평균 연령은 47.1세로 15개 업종 가운데 가장 낮았다.
유통(48.1세)과 전기전자(49.0세), 화학(49.2세), 섬유(49.6세) 등도 낮은 편에 속했고 생활건강(50.1세), 항공(50.6세), 식품(50.7세), 무역(50.9세), 에너지(51.0세) 등은 중간층을 형성했다.
반면 중공업(51.8세), 자동차(51.9세), 철강(52.0세), 건설(52.2세) 등은 높은 편에 속했고 조선은 53.0세로 가장 높았다.
기업별로 올해 임원 승진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NHN으로 42.0세였고, 웅진코웨이(46.1세), LG디스플레이(46.4세)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대우건설은 54.6세로 가장 높았고 현대산업개발과 현대미포조선은 54.4세, 대우인터내셔널과 유니온스틸은 54.2세 등으로 높은 편이었다.
유니코써어치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사업 전개 속도가 빠른 정보통신, 유통 등의 업종은 특성상 임원 승진이 빠르고, 사업의 패턴이 느리고 숙련된 기술과 경험을 필요로 하는 건설과 조선 등의 업종은 상대적으로 느리다”고 설명했다.
4대 그룹 가운데 삼성전자는 임원 승진 연령이 2009년 평균 48.5세에서 작년 47.8세, 올해 47.5세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현대차는 48.4세 → 51.4세 → 52.1세로 점차 높아졌다. SK텔레콤은 48.5세 → 48.4세 →48.1세로 변화가 적었으나 LG전자는 2009년 45.7세에서 작년에는 44.8세로 낮아졌다가 올해는 48.5세로 다시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