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예산을 임의로 편성하는 방법으로 등록금을 과다 인상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표본 선정된 35개 대학(사립대학 29개, 국·공립 대학 6개)을 중심으로 등록금 산정과정의 적정성 여부 등을 분석한 결과 대학등록금 과다 인상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대학들은 예산편성 시 보수·관리운영비·연구비 지출은 과도계상하고 기부금·교육부대수입 등록금 외(外) 수입은 과소 계상하는 방법으로 등록금을 높게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학 내 제도 개선 등으로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등록금 액수는 이번 감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8월부터 감사인력 399명을 투입,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등록금 인하 방안 마련을 위한 감사원의 대학 재정 운용실태에 대한 본감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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