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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까마귀떼의 '명과 암', '관광자원vs생활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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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까마귀떼의 '명과 암', '관광자원vs생활불편'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11.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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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철새 까마귀가 떼를 지어 울산 태화강에 올가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6일 울산 태화강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까마귀떼는 떼까마귀, 갈까마귀, 큰부리까마귀 등 4만6천마리. 태화강이 국내 최대규모의 까마귀 월동지로 자리잡았다.

 

까마귀떼는 이달부터 내년 봄까지 겨울을 난 뒤 3월 말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로 떠날 예정이다.

 

지난 2000년부터 태화강에 모습을 드러낸 까마귀떼는 당시 1만마리가 태화강 삼호대숲에서 월동을 시작하면서 11년이 지난 현재 개체 수가 5배 가까이 늘었다.

 

울산 태화강에 자연 조성된 십리(4㎞) 대숲은 까마귀떼에게 천혜의 서식지로 알려졌다.

 

한편으로는 최근 겨울 철새가 AI(조류 인플루엔자)를 퍼뜨리는 발생원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반갑지 않은 손님이 됐다.

 

특히 태화강 대숲 주변 주민들은 까마귀 배설물이 주택가까지 떨어진다며 생활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울산시는 민원 해소를 위해 까마귀 월동기간 중 환경단체와 함께 나서 '배설물 청소반'을 편성해 주기적으로 차량과 도로 청소를 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 한 관계자는 “까마귀떼는 생태공원 울산 태화강을 알리는 귀중한 자원”이라며 “철새 서식지 조성 사업 등을 통해 까마귀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127종의 조류가 사는 태화강을 철새의 낙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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