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나 먼지가 나선 형태로 둘러싸인 ‘소용돌이 별’이 관측돼 학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는 ‘SAO 206462’로 명명된 항성 사진을 소개했다.
하와이 마우나케아산 정상의 8m 구경 스바루 망원경으로 촬영한 이 항성 사진은 거칠고 직접적인 별빛을 차단하도록 설계된 스바루 차세대 고대비 적응광학 기기(HiCIAO)를 사용해 먼지 원반까지 볼 수 있다.
천문학자 캐롤 그레이디 박사는 NASA 내에서 열린 행성 길잡이 회의에서 이 사진을 공개했다.
캐롤 그레이디 박사는 나선팔 형태는 별 주위를 빠르게 회전하는 가스와 먼지 구름이며 이들이 중력에 의해 궤도를 도는 행성으로 형성될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또 공동연구가 워싱턴대학의 존 비스니브스키 박사는 “이번 탐사 결과는 이들 항성계가 수백만년이라는 시기에 걸쳐 형성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들 먼지 원반은 나선형 외에도 반지형 등 다양한 구조를 띠고 있는데 이런 구조는 먼지 원반 내에 있는 행성의 공전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진 속 이 항성은 지구에서 456광년 떨어진 루퍼스라는 늑대 별자리 내에 위치해있다. (사진=일본국립천문대 스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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