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LG그룹 계열사 등기임원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LG화학이었다.
14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마이경제가 LG그룹 12월 결산 상장 계열사 10개사의 반기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그룹 간판인 LG전자 임원 평균 보수는 5억원으로 LG화학의 절 반 수준 밖에 미치지 않았다.
LG화학은 9억4천만원으로 계열사내 최고 임원 보수를 기록했다. 이어 (주)LG가 8억3천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월 평균 1억4천~1억6천만원 정도를 받은 셈이다.
LG화학은 김반석 부회장과 조석제 사장이, LG전자는 오너인 구본준 부회장과 정도현 부사장이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다. 오너가 등기임원을 맡고 있는 것은 (주)LG(구본무 회장)과 LG전자(구본준 부회장) 2곳에 불과했다.
평균 임원 보수는 4억원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1억4천만원의 LG생명과학(사장 정일재)과 1억6천만원의 LG하우시스(사장 한명호)가 차지했다. LG화학과는 5.8~6.7배의 차이를 보였다.
LG그룹의 경우 계열사 시가총액과 등기임원 보수 순위가 비교적 비슷하게 나타났다.
시가 총액(11일 기준)은 LG화학이 약 24조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주)LG가 10조3천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9조3천억원으로 3위에 그쳤다. 이어 LG생활건강과 LG디스플레이가 8조원대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LG디스플레이(사장 권영수)와 LG생활건강(사장 차석용)의 임원 보수도 4억1천500만원과 3억5천500만원으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직원 급여는 평균 근속 연수가 비교적 높은 (주)LG가 3천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LG이노텍(사장 허영호)이 2천4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평균은 2천750만원이었다.
임원 보수가 가장 많은 LG화학의 직원 급여는 2천800만원으로 4번째에 그쳤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