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최장수 총리였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공식 사임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경제 안정화 법안이 통과된 직후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을 만나 사임을 표명했고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
1994년 정계에 입문한 언론재벌 출신의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17년의 정치경력 중 10년 동안 3차례 총리를 지냈지만 재임 중 온갖 성추문과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
베를루스코니 후임으로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을 지낸 마리오 몬티(68) 밀라노 보코니대학 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몬티 거국내각은 이르면 14일 오전 출범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